실향민 통일염원 음악회 이지연 아나운서가 섭외되어 진행맡아

by • 12월 13 • 2127

이날 콘서트를 위해 ‘원맨쇼의 대부’이자 실향민 1세대인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도 함께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함에도 무대에 오른 그는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온갖 성대모사로 순식간에 콘서트장의 모든 사람은 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화려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살린 그는 노래 한 곡조를 뽑았다. 살아 생전 김정구 선생이 자신이 죽어서도 ‘눈물 젖은 두만강’은 마음껏 불러도 좋다고 할 정도로 기가 막히게 잘 부르는 그 노래를 같은 처지의 실향민들과 함께 불러 뜻깊은 화합의 자리를 가슴 뜨겁게 만들었다.

이지연 아나운서는 무대 뒤에서도 쉬지 않고 남보원 선생을 비롯한 출연자들에게 힘을 주는 응원을 했고 젊은 친구들이 만드는 댄스컬 무대를 위해 미리 인터넷을 뒤져가며 대본도 꼼꼼히 준비하였다.

Korea Breakers팀이 ‘흥남철수작전’을 주제로 한 댄스와 음악이 어우러진 애뜻하면서도 스펙타클한 공연이었고 실향민 1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였다.

짧은 공연이었지만 어떻게 우리들이 이런 아픔을 겪어야만 했고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댄스컬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 ‘불후의 명곡’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그룹 부활의 정동하가 등장하여 후반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해주었다.

그가 무대에 오르자 젊은 세대들로부터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고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그의 노래가 공연과 하나가 된 가슴 벅찬 무대를 만들어 내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거위의 꿈’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실향님 1,2세대들의 통일의 꿈이 얼마나 간절한지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이아나운서는 매우 긴 행사에 중간중간 변경사항이 많아 스탭들마저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노련하게 대처하여 마지막까지 잘 이끌었다.

그녀 자신이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진행자로 진행을 하다 실제로 이북에 있던 오빠를 만난 사연이 있기에 그 어느때보다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진행을 선보였다.

그녀의 마무리 멘트를 끝으로 전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실향민 1,2,3,4세대들이 화합하며 통일의 꿈을 이룰 그날을 위해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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